신민 지명대회 9월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신민당은 대통령 후보지명대회를 사전조정을 거쳐 9월안에 개최키로 했으나 공식적인 조정기구등 후보경쟁의 사전조정방법과 방향을 둘러싸고 진통을 겪게 됐다.
당일부에서는 가까운 시일안에 정무회의를 열어 유진산당수를 중심으로한 대통령후보 조정기구를 공식적으로 구성할 것을 검토하고 있으나 후보지명 경쟁을 밝힌, 김영삼, 김대중, 이철승씨등은 공식적인 조정기구구성을 반대할 움직임이다.
유진산당수는 지난 13일 정무회의에서 그의 불출마 결심을 거듭밝히고 후보문제에 관한 조정에 나서겠다고 말했는데, 곧 당간부들을 만나 조정방법등에 관해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신민당 정무회의는 12일 당헌에따라 6월에 열기로된 지명대회 연기문제를 논의, 오는 9월말을 시한으로 대회연기를 결의했다.
김수한대변인은 『신민당의 대통령후보 지명대회는 9월말전에 개최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의했다.』고 발표했다.

<고흥문총장 사의>
고흥문신민당사무총장은 14일 사무총장직 사의를 유진산당수에게 표했으나 유당수는 사의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고총장은 6월 지명대회의 준비미흡과 지명대회가 연기된데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했으며 유대표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사의를 굽히지 않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