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비료 비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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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비료의 국산화로 외화지출이 절감하긴 했으나 국산 비료가격이 차관원리금 상환부담 등으로 도입비료 값보다 최고 63%, 평균12%가 비싸 농민의 부담은 오히려 더 커진 것으로 밝혀졌다. 30일 농협이 조사한 국내비료회사별 인수 가격은 t 당 최저 2만2천1백59원, 최고 3만4천80원으로서 올해 잎담배 경작용으로 일본에서 수입한 복합비 t 당 2만8백81원보다 최고 63%가 비싸며 평균가격인 2만3천5백66원보다는 12%가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별로 도입비료 가격과 대비하면 4비가 63%, 3비 30%, 충비와 호비 20∼29%, 한비11%가 각각 비싸다.
관계 당국자는 이처럼 국산비료가 도입비료 값보다 비싼 원인은 차관 원리금부담과 경영의 불합리 등에 기인한다고 밝히고 비료 정책의 재검토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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