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항공에 자본참가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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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조동오특파원】대한항공은 일본항공에 대해 자본참가를 요구해왔다고 일본정부와 항공업계 소식통이 25일 밝혔다.
일본항공의 자본참가가 실현된다면 JAL이 발전도상국항공회사에 자본참가 형식으로 지원하는 첫 케이스가 되는데, 일본항공과 운수성 관계자는 요도호 납북 사건 때의 한국 측 협력과로 관련해서 대한항공의 자본참가 요청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
이번 요청은 대한항공 조중근 사장이 일본항공업관계의 유력한 재계인사를 통해 일본항공과 정부에 비공식적으로 제시했으며 구체적 출자희망내용은, 명시되지 않았으나 일본관계소식통은 1천만불 이상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국 측은 일본항공의 출자금으로 대형 제트기를 구입, 한국∼일본∼미국의 새 노선을 개설할 의향이 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 같은 사실에 대해 마쓰오 일본항공 사장은 대한항공으로부터 정식요청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검토해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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