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겨우 6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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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와우지구의 무너진 15호동과 철거한 13·14·16호동이 모두 설계서에 있는 1백15t의 철근을 쓰지 않고 61%인 70여t밖에 들어 있지 않음이 건물철거 해체결과 밝혀졌다.
서울시는 대룡건설이 세운 이들 4동을 철거하면서 건물구조, 철근량 등을 기록, 철거조서를 꾸며 부실 여부를 조사했다.
이 조서에 의하면 철근 배근 수량, 콘크리트 사용면적은 도면과 같았으나 철근과 철근의 간격을 묶어주는 「스틸·업」(보조근)의 경우 도면에는 간격을 30cm로 하게 설계했으나 실제는 35∼40cm로 간격을 넓혀 철근을 덜 썼다.
보는 옥상의 경우 4개의 보에 19mm 철근을 7개 사용토록 되어 있으나 6개 밖에 넣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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