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자고 요구하는 여성의 나체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뜯어낸 40대 외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16일 이별을 요구하는 여성에게 나체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불법체류 파키스탄인 M모(43)씨를 붙잡아 출입국관리사무소로 넘겼다.
경찰에 따르면 M씨는 지난 9일 오후 1시 20분께 강서구 한 공장 옥상에서 A(42ㆍ여)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나체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고 현금 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M씨는 교제하던 A씨가 지난 5월 한 모텔에서 나체 상태로 잠을 자는 모습을 몰래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M씨는 지난 2011년 10월로 체류기간이 만료돼 불법체류 중인 상태였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