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하면 우울증 걸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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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어틀랜틱(뉴저지주)AP동화】세인트루이스대학의 의학자들은 동물실험을 해본 결과 습관적으로 담배를 피우면 생리적으로 니코틴을 필요로 하게 만드는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
이 대학의 해거트박사는 지난 3년 동안 하루 세갑의 담배를 피우는 것과 맞먹는 니코틴을 쥐에 주사한 결과 쥐들은 정상적으로 자랐지만 노레핀프린이라고 부르는 뇌 호르몬의 분비가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뇌 호르몬이 이와 같은 증가를 야기 시키는 약품은 우울감을 없애고 행동의 흥분을 가져오며 따라서 니코틴에 의한 뇌 호르몬 분비의 증가는 심신의 괴로움을 덮어주는 자극제가 되고 일체의 니코틴 부족은 곧 우울감을 가져오게 되기 때문에 신체는 자연 담배 속 니코틴을 더 공급해주기를 바라 이에 더 의존하게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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