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값 폭락은 풍작이 유죄|수출감소 반드시 뒤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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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전례 없는 풍작을 기록한 올해의 김생산량은 도합 2천만속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것은 흉작이었던 작년의 배가 훨씬 넘는 것이며 그만큼 김생산은 기후의 절대적 영향을 받는다.
이에 따라 3월말 현재로 김값은 하급품 도매가 속당 1백90원으로 폭락했다.
그러나 김값을 좌우하는 또 하나 중요한 요소로서는 대일수출량의 증감에 있다.
풍작이라도 수출량이 많으면 값은 비교적 안정되게 마련인데 대개 우리 나라가 풍작이면 일본도 풍작이 되고 따라서 풍작=수출감소=가격폭락의 악순환이 나타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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