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인 백명 또 학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타케오읍(캄보디아) 18일로이터급전동화】1백명 이상의 월남민간인이 17일 일찍 캄보디아 동부의 이곳에서 피살당했다고 이곳 부지사가 18일 밝혔다.
이는 캄보디아 국가원수 시아누크가 지난 3월18일 실각된 이래 캄보디아 안에서 자행된 세 번째 월남민간인 학살사건인데 이로써 월남민간인 희생자 총수는 6백여명으로 추산된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이 관리는 타케오읍 교외에 있는 학교에 억류되어 있던 2백여명의 월남인중 1백명 이상이 캄보디아 경비대와 이들을 석방시키려던 베트콩간에 총격전을 벌이는 바람에 피살되었으며 이밖에 다수가 부상했다고 전했다 . 베트콩은 사실상 타케오성의 4분의3을 장악하고 있으며 지난 15일과 16일 프놈펜 남쪽 83㎞ 떨어진 타케오읍을 공격했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