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 정세 전술적 대처 파병여부 고위층서 결정할 문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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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주월 한국군 사령관 이세호 중장은 9일 하오 『최근 「캄보디아」에서 월맹군과 「베트콩」의 친「시아누크」 세력이 점차로 커짐에 따라 주월 한국군도 전술적인 면에서 이에 민감히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취임 1주년을 맞아 일시 귀국한 이세호 사령관은 『현재 「캄보디아」에는 전투 경험이 없는 정부군이 3만 8천명뿐인데 반해 월맹군은 4만명의 정예와 3천명의 「베트콩」이 중공과 월맹의 지원을 받고 있으므로 군사적인 균형이 흔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사령관은 일부 한국군의 「캄보디아」 파병에 대해서는 부인도 시인도 않고 『보다 고위층에서 결정될 문제』라고 말했다.
「캄보디아」는 지금까지 「베트콩」에 이른바 성역을 제공함으로써 적의 보급로 구실을 해왔으므로 약 80%성공한 현 「캄보디아」 정권은 「베트콩」 섬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한 이 사령관은 미군의 월남 철수도 한국군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면서 월맹군은 현재 한·월 이간에 주력하고 있지만 어떤 계기만 있으면 다시 공세를 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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