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직·합작 투자 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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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상업차관 도입을 극력 억제하는 대신 직-합자 투자를 적극 유치하려는 정부방침에 대응해서 미국 다음가는 대한 자본 수출국인 일본의 직-합작 투자가 최근 급격히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한은 분석에 의하면 일본의 대한 직-합작 투자액은 69년 말 현재 4천 8백 67만불로서 이 기간중 직-합작 투자 도입액의 34·7%에 달하고 있는데 연도별 추이는 65년에 최초로 1백20만불이 실현된 것을 계기로 67년 8백 69만불, 68년 1천 1백 71만불로 계속 늘어났으며 69년에는 2천 7백만불을 기록, 65년 대비 23배가 늘어났다.
특히 이는 69년도 직-합작 투자도입액 4천 6백 86만불의 58%를 차지하여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에 반해 대일 상업차관 도입액은 지난해에 7천 l백 88만불을 기록함으로써 68년 보다 약 4천만불이 감소되었을 뿐 아니라 이 기간 중 상업차관 도입액의 12%에 불과 했다.
그런데 69년말 현재 일본 직-합작 투자를 투자 주체별로 보면 재일교포가 45%, 일본인 55%이며 주식 취득상황은 지분 50%미만이 19%, 50%가 33%, 50%이상 99%가 22%, 1백%분이 2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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