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신문 태도 사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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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하시모도」(고본)일본 운수상은 4일 낮 「가나야마」(금산)대사와 함께 김포공항 귀빈실에서 기자회견을 자청, 『피납 JAL기 사건으로 한국에 큰 폐를 끼쳤고 한국 정부가 행한 조치를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시모도」운수상은 일부 일본 신문이 한국정부 때문에 구출이 지연되었다는 보도에 대해 『죄송하다』고 한마디로 말하고 『귀국하면 이번 사건에 대한 전후 사정을 자세히 설명해 오해가 없도록 시정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피랍 JAL기가 김포에 도착한다는 것은 일본 정부로서는 생각도 못했고 한국 정부로서는 당연한 일이었다면서 승객이 기내에서 공포와 불안한 가운데 지내고 있는 동안 한국정부가 식사, 음료수 등을 넣어 주는 등 여러 면에서 협조 해준 것 에 깊은 감사의 뜻을 느낀다고 말 했다.
배석한「가나야마」대사는「요드」호와 승무원을 곧 송환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 북괴의 태도 돌변에 대해 이는 북괴가 정치적으로 악용 할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정세 변화로 북괴가 본래의 약속을 어기는 것은 불합리한 처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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