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군 만6천 아랍공 주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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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런던29일UPI동양】소련은 통일「아랍」공화국에 제공한 정밀한「샘」3형「미사일」망을 운영 및 방위하기 위해 최근 수주동안에 또 다시 1개사단 규모의 소련군 1만2천여명을 파견함으로써 통일「아랍」주둔 소련군 병력총수는 현재 약 l만6천명에 달하고 있다고 유력한 외교소식통들에 의해 중동으로부터 보도됐다.
이 소식통들은「샘」3형「미사일」들이 수도「카이로」와「알렉산드리아」항 및「나일」강 삼각주의 다른 군사시설주변에 배치되어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이어 새로 통일「아랍」에 도착한 소련군 가운데 일부는「샘·미사일」을 운영하고 다른 일부는「아랍」공 기술자들을 훈련시킬 것이며 보병 및 1개사단 병력은「샘」기지 방위임무를 맡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소식통들은「아랍」측에 대한 소련의 최근 무기원조금액은 약 10억「달러」에 달하고 있다고 추산했다.
한편「나세르」통일「아랍」공 대통령이 이와 같은 소련군 증파를 허용한데 대해 권위있는 관측통들과 통일「아랍」의 소수지식인들은 중립주의를 표방하는「나세르」대통령이 통일「아랍」을 소련일변도로 기울게 함으로써 통일「아랍」이 소련 진영에서 벗어날 수 없도록 만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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