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금강지구 농업개발 7월착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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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오는 7월부터 그동안 추진해온 평택-금강지구 농업개발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김학렬 경제기획원장관은 25일 이 사업재원으로 세계식량계획기구(WFP)에서 1천3백57만 달러의 무상지원이 최근 정부에 승인 통고됨에 따라 작년에 이미 협정을 체결한 세계은행차관 4천5백만달러를 합쳐 모두 5천8백57만달러의 외자와 내자 92억원을 투입 75년 6월말까지 5개년 계획사업으로 금년 7월에 착공케 되었다고 말했다.
WFP와의 무상지원협정은 4월초에 체결될 예정인데, 정부는 이 사업을 통해 금강-평택 지구 9군4읍32개면을 개발, 3만7천3백50㏊의 수리안전답과 6만9천9백20㏊의 밭을 조성하는 외에 경지정리 1만9천8백30㏊, 양수장 29개소, 저수지 2개소, 유휴지 9만1천㏊를 개발하며 농업기계화의 일환으로「트랙터」2백대를 포함한 각종 농기구와 장비를 도입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WFP의 지원내용이 노임조로 살포할 소맥분 6만7천3백t과 통조림 4천2백t이며 세은차관 4천5백만불중 1천8백만불은 국내업자도 입찰에 참여시키기로 했다고 밝히고 이 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1천5백만불상당의 식량증산(쌀 9만4천8백75t, 보리 3만8천9백14t, 사료작물 12만7천l백40t, 채소 14만8천t, 과실 3만t)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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