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화 예방 고사지내다 버스 덮쳐 14명이 사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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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지난 10일 하오 10시 20분쯤 완주군 조촌면 동산리 덕용 마을 앞 국도 왼쪽에서 20여명의 이 마을 사람들이 교통사고 예방 고사를 지내다가 서울을 떠나 전주 쪽으로 달리던 전남 영5-1278호 「버스」(운전사 이경욱·30)가 뛰어들어 이 마을 임영희 여인(38)이 치여 죽고 최정숙 여인(54) 등 1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 「버스」는 너비 25m「아스팔트」길을 시속 80km로 달리다 사고지점 20m 앞에서 갑자기 뛰어든 어린이를 피해 왼쪽으로 「핸들」을 꺾으면서 「브레이크」를 걸었으나 과속으로 인한 가속으로 차체가 32m나 밀려가면서 「지프」를 깔고 고사지내던 이들을 치고 나간 것이다.【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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