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선뵌 조기 비싼 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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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햇 조기가 3월부터 선을 보이기 시작했지만 값은 아직도 꽤 비싼 편.
제주남쪽 바다에서 월동하던 조기가 서서히 북상, 흑산도에 몰려들어 어장이 이루어졌으나 조기 철은 이제부터 시작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3월말까지는 흑산도의 파시가 예상되고 또 조기 떼들이 계속 북쪽으로 거슬러 오르게 되면 예년처럼 내림세가 예상된다.
조기 어장은 대체로 3월이 흑산도 4월은 칠산과 어청도 그리고 5월은 연평도에 파시를 이뤄 최성어기가 되는 것이다.
햇 조기 값은 16kg들이 상자 당(약20마리) 3천원∼5천 5백원(수협 위탁 판매가격)으로 꽤 비싼 편이나 5월이 되면 상자 당 2천원 선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조기는 최성어기인 5월에 연평도에서 알을 까는데 『영광굴비』란 말이 있듯이 알을 까기 전의 조기가 맛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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