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매일유업 우유 값 인상 강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서울우유·매일유업이 정부와 소비자단체의 압박에도 우유 값 인상을 강행하기로 했다. 요구르트·치즈 등 유제품 값도 함께 오른다. 우유 값 인상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던 동원F&B도 9일부터 가격을 평균 7.5% 올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ESL흰우유(1L)는 8일부터 이마트·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판매가격이 2350원에서 2600원으로 250원(10.6%) 오른다. ‘우유 속 과즙’ 등 가공유와 치즈 등도 5.8~22.9% 오른다. 9일부터 서울흰우유(1L)는 2300원에서 2550원으로 250원(10.9%), 동원 고칼슘 우유(900mL)도 2450원에서 2650원으로 200원(8.2%) 오른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소협)는 이에 항의해 8일 롯데마트 서울역점 앞에서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소협은 “원유(原乳) 가격 인상분 106원보다 더 가격을 올리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구희령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