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대표와 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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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마닐라11일UPI동양】10일 아침부터 온종일 대통령 관저를 둘러싸고 있던 「마닐라」지구의 11개 단과대학 및 대학교 학생들은 「페르디난드·마르코스」대통령이 이들의 요구를 들어주자 이 날의 농성을 중지했다.
이 날 학생들의 농성은 「알레한드로·멜코르」관방 장관이 학생 지도자들과 한 시간 동안 회담을 가진 뒤 끝났는데 「필리핀」전국 학생동맹 회장 「에드거·옵슨」군은 『우리의 모든 요구가 대통령에 의해 충분히 받아 들여졌다』고 말했다.
한편 「마르코스」대통령은 10일 밤 관저인 「말라카낭」궁에서 학생, 노동자 및 농민 대표들과 5시간 동안 회견하고 정부는 모든 합법적인 요구 사항에 대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다짐하면서 이들에게 폭력 행위를 삼가도록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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