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넘자 거리 한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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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이날 서울에선 8천8백여명의 시경산하경찰관, 7천명의 선도요원, 3천여명의 예비군들이 철야비상경계와 선도를 한탓인지 거리는 25일자정을 넘기면서 전례없이 한산해졌다.
경찰이 집계한 「크리스머스·이브」의 인파는 명동이 7만5천명으로 작년보다 3만여명이 줄었고, 종로통에 1만2천여명, 무교동이 2천여명으로 모두9만5천여명. 작년보다 거리에서 성탄전야의 흥겨움에 들떠 돌아다닌 시민들이 35%나 줄어들었다.

<명동성당>
이날밤 12시1천3백여명의 신도가 자리한서울 명동성당의 「자시미사」는 어느때보다도 경건한 가운데 구주성탄을 축복한 모습이었다.

<명동·무교동>
명동·무교동등 서울의 번화가엔 「크리스머스」선도 반원의 「마이크」소리만 요란했다. 경찰이집계한 9만5천여명의 인파도 밤12시가 지나면서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을 재촉했다.

<다방가>
도심지의 다방가운데는 하오부터 차값을 평소의 배로올려받았고 「코피」홍차 반숙등 값싼차는 아예 팔지않는곳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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