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주민편싸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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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5일상오 2시쯤 만승리 해수욕장입구에서 남산동 2반에 사는 김성재씨(25)등 일행9명과 제107전투경찰대부대장 강성문경위(42)및 향토예비군등 7명사이에 편싸움이 벌어져 민간인 김씨가 죽고 육군 모부대 휴가병인 옥용성상병(26·남산동20)이 전신 타박상으로 전치 2개월의 중상을 입었다. 이싸움은 죽은 김씨 일행이 「크리스머스」를 맞아 남승리에서 여수서국민학교동창회를 마치고 돌아오다 양경위가 탄 「택시」가 마을 입구로 들어오는것을 김씨 일행이 통행금지구역이니 들어가지 못한다고 이를 막자 강경위와 시비가 벌어진 것이다. 이를본 「택시」운전사가 녹천군도면석참리에있는 제107전경대본부에알려 이곳에있던 전투경찰대원, 향토예비군등 7명이 현장으로 달려와 남아있던 김씨와 옥상병등 2명에게 뭇매를 때린후 20리 떨어진 석참리 전경대본부까지 끌고가 다시때려 실신한 김씨는 입원중이던 연합병원에서 이날새벽 숨진 것이다.
여수경찰서는 양경위를 폭행치사혐의로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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