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실종 여성 옷, 사진 군산경찰서 제공]전북 군산에서 실종된 이모(여ㆍ40)씨의 옷이 검문소 인근에서 발견됐다.
군산경찰서는 30일 오전 이씨 실종사건에 대한 브리핑을 열고 군산시 대야면 지경리 남우교 인근 농로에서 이씨가 입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상ㆍ하의와 가디건, 속옷, 그리고 정모(42) 경사의 것으로 보이는 타월 등 6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옷가지를 발견한 주민 정모(69) 씨는 “찢어진 옷들이 며칠 새 방치돼 있어 이상하다 싶어 신고했다”며 “속옷이나 청바지 등이 심하게 찢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발견된 옷가지는 이 씨가 정 경사를 만나러 간 24일 입었던 옷으로 확인됐다. 옷은 찢어진 채 젖어 있었지만 혈흔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긴급 정밀감식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은 정확한 확인을 위해 현재 국과수에 긴급 감정을 의뢰한 상태이다.
경찰은 “정 경사가 26일 19시46분 대야터미널에서 내린 뒤 택시를 이용, 저녁 8시쯤 회현면 월연리에 내렸다. 그 후 밤 11시 15분쯤 대야터미널 CCTV에 최종 확인됐다”며 “월연리에서 옷가지 발견지점까지 1시간 정도의 도보로 이용해 이동할 수 있는 거리로 증거인멸을 위해 옷가지 등을 유기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실종된 이씨는 24일 오후 7시 50분쯤 평소 알고 지내는 정 경사를 만나러 나간 뒤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정 경사 역시 CCTV에 마지막으로 확인된 이후 지금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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