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유인구실 못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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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연말 종합물가안정대책과 함께 11월3일자로 단행된 대폭적 환율인상조치는 정부가 추정한 물가파급 도를 상회하여 물가급등만을 가져옴으로써 수출자극효과가 없어진 것으로 경제계는 평가하고 있다. 경제계는 11·3조치가 단행된 이후 50일동안 전국도매물가가 지난 5일 현재 0.7%, 수입상품도매물가지수가 1.5%씩 상승하여 정부가 환율인상 직후 추정했던 0.16%의 파급효과를 훨씬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또 68년 동기 중에 수입상품도 가격지수가 0.2%, 도매물가지수는 1.1%가 하락했었으나 금년에는 종합대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한 채 물가가 급등추세를 보임으로써 환율인상의 효과가 물가상승으로 상쇄되어 수출이 기대했던 만큼 늘어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되며 결과적으로 차관업체의 상환부담만을 가중시켜 주요공산품생산「코스트」만을 높여 놨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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