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끝내기 홈런'으로 18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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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9회말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앞세워 팀 최다연승기록인 18연승을 기록했다.

2일(이하 한국시간) 네트워크어소시에이츠 콜로세움에서 벌어진 홈경기에서 애슬래틱스는 미네소타 트윈스를 7-5로 누르고 지난 1931년 기록한 17연승을 힘겹게 넘어섰다.

새로운 기록의 탄생은 늘 그렇듯 극적이였다. 4-2로 앞선 9회초, 애슬레틱스는 트윈스의 3명의 타자에게 3개의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5-4 역전을 당했으나, 9회말 미겔 테하다의 3점짜리 끝내기 홈런으로 1901년 창단이후 최다연승기록을 세웠다.

애슬래틱스의 18연승은, 1953년의 뉴욕 양키스, 1904년의 뉴욕 자이언츠와 동률을 기록한 역대 4위의 기록. 최다연승 기록은 1916년 뉴욕 자이언츠가 기록한 26연승이다.

한편 뉴욕 메츠는 연패의 늪에서 시름하고 있다. 8월 한달 홈구장인 세이 스타디움에서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했던 메츠는 14번의 패배를 당해 홈연패부문에서 1911년 보스턴 브레이브스와 동률을 이뤘다. 이부문 1위는 1953년 세인트루이스 브라운스의 20연패.

메츠는 에이스인 알 라이터를 내세우고도 연패를 막지못해 홈 팬들의 끔찍한 야유에 시달려야 했다.

Joins 유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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