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MBC ‘시사매거진 2580’ 방송 캡처]‘딸기찹쌀떡’ 사업을 하던 청년 사업가의 사연이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8일 방송된 MBC ‘시사매거진2580’(이하 ‘2580’)에서는 ‘딸기찹쌀떡의 눈물’이라는 제목의 사연이 소개됐다.
방송에 따르면 사연의 주인공인 김민수(32)씨는 2009년 10월 일본 오사카의 한 온천 앞 떡집에서 딸기찹살떡을 맛본 후 그 맛에 반해 사업을 구상하게 됐다. 그는 딸기찹쌀떡 장인인 다카다 쿠니오에게 수차례 간곡한 부탁을 한 끝에 4월 딸기찹살떡 제조법을 전수받을 수 있었다.
이후 김씨는 한국으로 돌아와 명동의 한 분식집 사장 안씨와 함께 지난달 공동으로 딸기찹쌀떡 전문점을 차렸다. 지분은 안씨가 51%, 김씨가 49%를 가졌으며 운영권은 김씨가 소유했다.
사업은 순조롭게 시작됐다. 김씨는 창업 5일 만에 ‘청년창업 달인’으로 TV에 출연했으며 매출은 개점 5일 만에 예상 매출액을 뛰어넘었다.
그런데 김씨의 동업자였던 안씨는 지난달 18일 돌연 김씨에게 계약해지 통보를 보냈다. 안씨는 김씨가 정해진 시간에만 영업을 해 가게에 손해를 끼쳤으며 매출과 인테리어 등을 보고하지 않았다고 계약해지 이유를 들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김씨는 “안씨 역시 정해진 시간에만 딸기 찹쌀떡을 판매하고 있다. 또 매출은 꼬박꼬박 문자로 보고했다. 나 몰래 안 씨가 딸기 찹쌀떡 프랜차이즈 사업을 기획했는데 내가 TV에 나오자 나를 쫓아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어 “안씨가 투자자 박씨를 통해 사업을 포기하도록 압박하고 있다. 법적이나 계약서상으로 보면 내가 유리한 상황이지만 3년 동안 질질 끌고 가면서 괴롭힌다는 가진 자들의 한 마디가 겁이 난다”고 폭로했다.
결국 김씨는 쫓겨나고 말았다. 방송에 따르면 그는 딸기찹쌀떡에 투자한 돈 4500만 원을 돌려받지 못하고 가게를 나왔으며 현재 투자금을 받기 위해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씨는 자신의 사연을 인터넷에 올린 김씨를 상대로 허위 사실 유포 죄로 고소한 상태다.
온라인 중앙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