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돌고래 상괭이 방류, 23일 고향인 통영 앞바다로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 JTBC 뉴스 영상 캡처]

 
2011년 구조된 후 1년 7개월 동안 보호받던 토종 돌고래 상괭이 2마리가 통영 앞바다에 방류된다.

19일 부산아쿠아리움은 “멸종위기종인 상괭이 ‘누리’와 ‘마루’를 23일 오후 원서식지인 경남 통영 앞바다에 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누리’와 ‘마루’는 2011년 12월 경남 통영 욕지도 앞바다에서 다른 어류와 함께 잡혀 탈진한 것을 부산아쿠아리움이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와 함께 구조ㆍ치료 해왔다.

구조 당시 목숨이 위태로웠던 상괭이들은 집중 치료를 받은 덕에 건강을 회복했고 지난해 2월부터 부산아쿠아리움에서 일반인에게 공개됐다.

상괭이는 서식하는 개체 수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아 국제 자연보호연맹(IUCN) 및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의해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되고 있다. 우리나라 남ㆍ서해안에 주로 서식한다.

부산아쿠아리움은 7월 중순 상괭이들을 포획된 서식지로 돌려보내기로 하고 통영 해상 가두리 양식장으로 상괭이들을 옮긴 뒤 한 달가량 야생 적응 훈련을 시켜왔다.
이들은 큰 무리 없이 적응을 마쳤다. ‘마루’에게는 위성추적장치를 부착하기도 했다.

상괭이 방류 소식에 네티즌들은 “상괭이 방류,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상괭이 방류,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서 행복하게 살길”, “상괭이 방류, 이름이 독특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 고래연구소·부산아쿠아리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