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파트 분양가 하락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부산지역 아파트의 분양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온라인 부동산 정보업체 고고넷(http://www.gogonet.co.kr)에 따르면 2월 중 부산지역 아파트의 구(區)별 분양가는 지난 1월에 비해 사상구 8.2%포인트,동래구 3.2%포인트,남구 3.2%포인트,사하구 3.1%포인트 등 전반적인 하락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고넷은 “전반적인 경기침체,정부의 부동산 제재 조치 등과 함께 지난해 대량의 신규 아파트가 쏟아져 투자자들이나 실수요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전체적인 분양가가 하락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기장군(1.1%포인트)과 해운대구(0.1%포인트)등 일부 지역은 상승세를 보여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분양권 프리미엄도 1월에 비해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전체적으로 분양권 프리미엄이 90만원 떨어진 가운데 해운대구가 가장 큰 폭(4백22만원)의 하락세를 보였다.

다음으로 부산진구가 2백47만원 하락했고 나머지 구도 대부분 프리미엄이 떨어졌다.

남구·금정구·서구가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업계는 새로운 분양아파트의 등장으로 인한 일시적인 상승으로 보고 있다.

고고넷 관계자는 “고가로 형성돼 있는 분양가에서 내 집 마련의 기회를 마련하는 것보다는 좀 더 관망하면서 미분양 아파트 분양시장으로 눈길을 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3월 한달 간 부산지역에는 5천4백여 가구의 신규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김관종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