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영화제 공동 여우주연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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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막을 내린 제53회 베를린 영화제에서 '디 아워스(The Hours)'의 니콜 키드먼.메릴 스트립.줄리언 무어 등 세 여배우가 공동으로 여우주연상을 차지했다.

'디 아워스'는 소설가 버지니아 울프(니콜 키드먼)를 중심으로 1950년대(메릴 스트립)와 2000년대(줄리언 무어)에 울프의 소설을 읽는 여인들의 삶이 교차되는 내용이다.

이 영화로 올 초 골든 글로브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은 키드먼은 베를린에서도 상을 탐으로써 다음달 열릴 제75회 아카데미상에서 수상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한편 최고 상인 황금곰상은 영국 감독 마이클 윈터바텀의 '인 디스 월드(In This World)'에 돌아갔다. 이 영화는 두 아프가니스탄 청년이 전쟁으로 황폐해진 조국을 떠나 런던으로 향하는 여정을 세미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그렸다.

남우주연상은 조지 클루니가 처음으로 감독한 '위험한 마음의 고백(Confessions of Dangerous Mind)'에서 열연한 샘 록웰이, 감독상은 게이 형제의 이야기를 그린 '형제(His Brothers)'의 파트리스 셰로가 받았다.

기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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