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아기가 된 증조할머니' 초등생들이 바라본 세상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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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국제사진제가 동강사진박물관 등 강원 영월군 영월읍 일대에서 이달 19일부터 9월 22일까지 2달간 열린다.

이번 '제12회 동강국제사진제'는 '시원한 동강의 하늘에 낭만을 걸다'를 주제로 열리며, 동강사진상 수상자전, 국제전, 젊은 작가전, 거리설치전 등 10개의 사진 전시와 동강사진워크숍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사진 일기를 통해 초등학생의 순수한 관점을 읽어볼 수 있는 '전국 초등학생 사진 일기 공모전'이 눈길을 끈다.

올해 대상은 영월초 민다인 학생의 '아기가 되어버린 증조할머니'가 선정됐다. 치매에 걸린 할머니 등에 이름표를 달아놓은 모습이 보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위안부 할머니의 소녀상에 손을 얹은 모습을 찍은 이가영 학생의 '누나 집에 가자!'도 잔잔한 감동을 전달한다.

'전국 초등학생 사진 일기 공모전'의 특장은 생활 속에 일어났던 일들을 정성스럽게 정리한 초등학생들의 사진 일기를 통해 어린 시절의 순수했던 마음을 회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심사위원을 맡은 정의목 책임위원은 "글자가 커졌다 작아졌다 하고 썼다가 두 줄을 긋고 정정하는 등 열과 성을 다한 흔적이 보였다"며 "심사위원 모두가 작품 선별에 힘이 들었지만 재미있고 감동이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 동강사진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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