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50여명이 지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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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3선개헌반대 범국민투위사무실 주변에는 경찰 50여명이 배치, 사무실로 드나드는 사람을 일일이 조사하고 있다. 사무실에는 양일동씨·김상돈씨·이철승씨등 40여명이 나와 있으나 성토대회나 가두「데모」들을 할 움직임은 보이지않고 있다.
13일 상오10시30분쯤 윤보선씨 함석헌씨가 투위사무실에 잠깐 나왔는데 곧 함께 국회쪽으로 가버리고 남은 투위위원들은 책상에 앉아 국회표결에 관한 얘기를 주고받으며 초조하게 앉아있었다.
이날 상오11시30분쯤 김상돈씨와 양일동씨가 3선개헌반대 범투위선전간사 공창덕씨의 안내로 국회앞에 도착, 국회방청을 위해 들어가려다 사복경찰관의 제지를 받자 김씨가 『나는 공산당 아니고 도둑놈 아니다』라고 소리치며 약 5분동안 승강이를 벌인 끝에 가까스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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