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부6명 압사 화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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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광주】23일하오7시40분쯤 전남화천군동면천동리 화천광업소에서 광부김만석(41·화천읍벽계리) 박춘변(31·화천군동면동리) 김세열(32·같은면병사리) 조중환(28·같은면운농리) 한명수(26·같은면천덕리) 박성기(31·도합면원종리) 씨등6명이 압사했다.
이들은 함께일하다 갱목을 가지러 굴밖으로 나왔다가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진 서광열씨(37)의 신고에 의하여 구조작업 20시간만에 모두 시체로 발견되었다.
사고원인은 지하 1백20m나 내려간 굴속에서 다시 굴가지가 많이뚫려 평소도 위험지데인데다 광부들이 목표량 채우기에 쫓겨 굴천장의 석탄을 마구파헤치다가 엶어진 천장이 무너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화천경찰서는 이광업소 보안관리책임자 이희문씨를 업무상과실치사혐의로 입건하고 북갱갱장전시영, 계장홍길상, 반장오치진씨를 같은혐의로 구속, 혹사여부를 추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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