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패 둘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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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서부경찰서는 20일밤 구두닦이 소년들에게서 텃세를 갈취해오던 조직깡패 헌구파두목 신헌구(21·주거부정) 와 이봉련 (21) 등 2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등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1명을 수배했다.
이들은 불광극장 앞을 무대로 구두닦이 김경민군(16)등 10여명에게서 매일 1인당 2백원 내지 3백원씩 지난해 3월부터 지금까지 60여만원을 텃세조로 갈취해왔으며 텃세를 거부하는 소년들에게는 옷을 벗겨 담뱃불로 지지고 몽둥이로 때리는등 폭행을 일삼아 왔다는 것이다.
이들은 지난 67년7월 서대문구 귀산동 시립갱생원 을도망쳐 나왔다고 하는데 이날 전치3주의 중상을 입은 이모군 (15) 이 경찰에 이들의 행패를 신고함으로써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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