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 '경남 분권운동' 안홍준 공동대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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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지방분권 운동은 지방에서 시작돼 중앙정치를 변화시켜야 비로소 얻을 수 있습니다.”

14일 창립대회를 가진 지방분권 국민운동 경남본부 안홍준(安鴻俊·53·사진)상임 공동대표는 “분권 운동에 역량을 모으기 위해서는 성격이 다른 단체들이 벽을 허물고 머리를 맞대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경남본부는 학계·지방의회·시민단체·법조·언론·경제계 등 7개 분야 1백여 단체로 구성돼 있다.지역 국회의원 16명 중 13명이 고문으로 위촉돼 있고 바르게 살기운동 협의회 등의 단체들도 포함돼 있다.

안 대표는 “다른 곳의 분권 운동 모임이 특정 단체들이 주도하지만 경남은 다양한 단체들이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이 모임의 최대 목표는 지방살리기 3대 입법(지방발전 특별법,지방분권 특별법,지역혁신촉진법)의 국회통과다.이를 위해 1∼2개 법안의 초안을 만들어 지방분권 국민운동 본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그는 “지방분권에 대한 새 정부의 의욕은 크지만 정치권·중앙정부·재계 등 기득권 층의 저항이 만만찮을 것”이라며 “지역의 다양한 단체들이 뭉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인제대 의대 교수 출신인 그는 1985년 고향인 마산에서 중앙자모의원을 개업하면서 시민운동을 시작,‘마산·창원 청소년 전화’초대 이사장,‘정의로운 사회를 위한 마산·창원 시민연합’공동대표,‘마·창·진 참여자치연대’상임대표 등을 지냈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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