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스코어가 '79-0'…나이지리아의 황당한 승부조작

[사진 탤레그래프 화면 캡처]

　
79-0, 67-0이라는 스코어가 농구 경기가 아닌 축구에서 나왔다. 두 경기에서 나온 골을 합치면 146개의 골을 넣었다는 얘기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10일(한국시간) 나이지리아의 아마추어 구단 간의 경기에서 상식을 벗어난 점수 차가 나온 것에 대해 승부조작 의혹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나이지리아 아마추어 구단인 플라테우 유나이티드와 폴리스머신은 최하위 프로리그로 승격하기 위한 플레이오프 경기를 가졌다. 승점이 같은 두 팀은 골득실이 앞서야 승격이 되는 상황이었다.

플라테우는 아쿠르바FC를 상대로 79-0으로 승리했다. 전반을 7-0으로 마친 플라테우는 후반에만 72골을 넣었다. 같은 시간 동시에 열린 경기에서 폴리스머신은 바바야로FC를 67-0으로 이겼다. 폴리스머신은 전반을 6-0으로 마친 후 후반에 61골을 넣는 비상식적인 경기를 펼쳤다.

나이지리아 축구협회(NFF)는 해당 구단에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고 승부조작에 가담한 구단과 인물들에 대한 단호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