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촉즉발 순간에 짐을?" 中네티즌, 탈출 사진에 '와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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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네티즌들이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 때 탈출하는 일부 승객들의 사진을 보고 한미디 했다.

일부 승객들이 대피 과정에서 큰 짐을 가지고 탈출하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이 같은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SNS상으로 퍼지고 있다.

사진 속 한 승객은 배낭이나 핸드백을 들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상당한 크기의 캐리어를 들고 있는 승객의 모습도 눈에 띈다.

중국의 네티즌들은 대체로 적절하지 않았다는 목소리를 냈다.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큰 짐을 챙겨나온 행동이 부적절했다는 것이다. 인터넷 커뮤니티 ‘82쿡닷컴’의 한 회원은 “불이 크게 번질 때까진 시간이 있었던 것 같지만 사람 일은 모르지 않느냐”고 말했다.

또 다른 회원은 “사진으로 보면 최소 10분의 1은 짐을 들고 나온 것 같다”며 “승무원들은 온전한 통제 상태를 유지한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어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비상착륙 후 탈출을 시도하는 경우 승객들이 짐을 드는 것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이와 관련해 항공사 관계자는 “승객들이 심각한 사고로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짐을 들고 나왔을 수 있다”며 “큰 케리어를 들고 나오면 혼잡한 상황에서 주변 사람을 다치게 하는 등 2차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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