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대표팀, 연장전 혈투 "다리 움직이는 것 조차…"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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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의 투혼이 또 한번 빛났다.

한국은 8일(한국시간) 터키 카이세리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 이라크와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승부차기에서 4-5로 패했다. 경기는 졌지만 부상과 체력 저하를 이겨낸 한국의 투혼은 승부의 결과를 떠나 명장면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은 콜롬비아와의 16강전에서 연장전과 승부차기 끝에 승리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120분을 뛰었다. 한국은 지난 4일 열린 콜롬비아와 16강전에서도 1-1로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연장전으로 120분을 뛴 한국 선수들은 승부차기 끝에 8-7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체력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도 끈질긴 혈투를 벌인 것.

한국은 2002년 월드컵에서도 16강과 8강에서 연속 연장 경기를 했다. 2002년 월드컵 4강 멤버인 송종국 MBC 해설위원은 “두 경기 연속 연장 경기를 뛰어봤는데 정말 힘들어 다리를 움직이는 것조차 버겁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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