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나 사망" 블로그에 달린 1100여개 댓글 내용보니…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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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해진 PD 블로그 캡처]

MBC ‘휴먼다큐 사랑-해나의 기적’ 편을 통해 알려진 해나의 사망소식에 네티즌들의 애도가 이어졌다.

‘해나의 기적’편을 연출한 MBC 유해진 PD는 7일 자신의 블로그(http://blog.naver.com/seadust)에 ‘해나는 자유가 되었습니다’라는 글로 해나의 사망소식을 전했다. 유 PD는 사진과 함께 해나 어머니의 글도 공개했다.

해나 어머니는 “해나는 이제 주사도 검사도 수술도 튜브도 썩션도 없는 곳에서 마음껏 숨 쉬며 자유로이 뛰어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고 전했다.

해나 어머니는 “35개월이란 짧은 시간을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아름답게 살아온 사랑스러운 우리딸”이라며 해나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했다.

이어 “해나는 한국시간으로 일요일 새벽 5시 반경에 평화로운 얼굴을 한 채 저희와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습니다”라며 “이제 병원을 벗어나 행복하게 지낼 수 있겠죠”라고 덧붙였다.

지난 5월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랑’에서 희귀병인 선천성 기도 무형성증을 앓고 있는 해나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해나는 태어날 때부터 시한부 선고를 받았지만, 미국에서 인공기도 이식 수술을 받았다. 당시 해나는 32개월째 생명을 이어가는 기적을 보여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해나 사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해나야 행복해, 다시는 아프지 말아줘”, “해나 생각하면 눈물이 먼저 나네요” 등 1100여개가 넘는 댓글로 애도의 뜻을 전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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