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공무원비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정부가「공무원기강 확립의 해」로 정한 올해 전국지방공무원의 비위사건이 작년보다 85%나 늘어났음이 6일내무부 감사결과 밝혀졌다.
내무부는 지난1월부터 4월말까지 4개월동안 모두 3천4백12건, 4천6백38명의 전국시·군·읍·면 지방공무원의 비위를 적발, 한달에 평균 1천1백50여명이 비위를 저지르고 있음을 밝혀냈다.
이같은 숫자는 작년 한햇동안에 적반된 월평균 비위공무원 6백78명에 비해 85%가 늘어난것이다.
내무부는 지난 4개월동안 적발한 비위공무원중 2백62명을 파면했고 3천4백20명은 감봉 및근신처분했으며 3백80명에 대해서는 비위여부를 조사중이고 5백39명은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비위사건의 내용은 양곡횡령, 공금횡령, 증수회등 돈에 관련된 것이 대부분이고 그다음이직무유기, 품위손상 등으로 되어있다.
내무부는 이같이 지방공무원의 비위사건이 늘어난 것에 대해『이들에 대한 처우개선이 실시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변명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