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 개 프로그램 선보여 큰 호응 청소년 쉼터·문화의 장으로 자리매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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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천안시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청소년연합축제 모습. [사진 천안시청소년수련관]

개관 1주년을 맞는 천안시청소년수련관이 지역 청소년 문화의 장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청소년수련관은 지난해 7월 3일 개관 이래 1만8000여 명의 청소년과 시민이 이용했다. 개관 초기 수련관이 구도심에 있어 청소년들로부터 외면 받을 것을 염려했던 점을 고려하면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련관은 지난 1년 동안 50여 강좌의 교육·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해 청소년과 가족 3300여 명이 참여했다. 올 봄부터 인근 초·중·고교와 협약을 맺고 지원하는 창의적 체험활동과 방과 후 동아리활동에 2000여 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 소외 청소년들의 균형 있는 지원을 위해 추진하는 무료 구강 검진지원사업과 하계무료캠프 역시 청소년들과 부모의 관심 속에 문의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

수련관은 개관 2년째를 맞은 올해 중점사업으로 학교연계 및 지역사회 자원연계를 통한 청소년활동의 활성화와 지역 문화 인프라 구축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 동아리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지역사회 중심의 수련관으로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동남구 중앙로 옛 천안경찰서 부지에 세워진 수련관은 총 8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대지면적 3608㎡의 부지에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댄스연습실, 음악연습실, 체육활동장, 청소년북 카페, 동아리활동실, 창작공방실 등을 갖췄다. 인근에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와 천안중앙도서관이 있어 활용도가 높다.

정철상 관장(호서대 교수)은 “지난 1년이 청소년들의 요구를 살피고, 수련관을 알리는 시간이었다면 올해는 청소년들이 원하는 프로그램과 전문성으로 명실상부한 청소년 문화 활동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장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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