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개 검은 뿔 솟아난 '괴물 토끼' 경악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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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머리에 수십 개의 뿔이 난 토끼가 외신을 통해 소개됐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토끼’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피터에 있는 구스타프아돌프대에 다니고 있는 군나르 뵈처(20)가 남동생과 함께 찍은 사진들을 영상으로 편집했다. 그는 이 토끼를 지난달 초 자택 뒷마당에서 처음 발견했다고 전했다.

영상 속 토끼의 모습은 얼굴 주변에 수십 개의 검은 뿔이 마구잡이로 솟아나 있다. 오른쪽 눈에서도 뿔이 튀어나와 있는 모습이다. 이 토끼는 코튼테일 유두종바이러스(CRPV)라는 희귀병에 걸려 이같은 형상을 띄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질환은 1930년대 리처드 쇼프 박사가 처음 발견했기 때문에 쇼프 유두종바이러스라고도 불린다.

쇼프 유두종바이러스는 북미 등에 서식하는 들토끼에서 볼 수 있는 피부유두종으로 이 바이러스에 걸린 토끼는 얼굴에 사마귀 또는 각상의 종양이 발생한다. 이 종양은 계속 자라기 때문에 토끼가 먹이를 먹는 것을 방해해 결국 굶어 죽게 할 수 있는 병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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