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즐겨 읽기] 감성을 잡아야 인기 브랜드

러브마크

케빈 로버츠 지음, 양준희 옮김

서돌, 242쪽, 2만7900원

"브랜드의 시대는 끝났다"

이 무슨 생뚱맞은 소린가. 전세계 마케팅 담당자들이 차별화를 위해 '더 새롭게, 더 크게, 더 밝게, 더 빠르게, 더 손쉽게'목 매달고 있는 판에. 그런데 50여 주요 글로벌 브랜드를 고객으로 삼고 있는 세계적 광고회사 사치&사치의 CEO인 저자는 이렇게 주장한다.

브랜드의 홍수 속에서 오늘날의 소비자들은 보다 많은 정보로 무장하고, 충성도가 낮고 예측하기 어렵다며 브랜드를 통한 차별화를 비판한다. 그는 장수하는 인기 브랜드를 분석한 끝에 소비자들과 감성적으로 연결된 브랜드, 그리고 소비자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는 브랜드, 즉 '러브마크'만이 살아남는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러브마크는 기업이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며 신비감, 꿈의 공유, 약속 지키기 등 러브마크를 만드는 비결을 풍부한 실례를 들어 들려준다.

김성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