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액 4000억 일자리 500개 창원에 덴소 공장 첫삽 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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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토 노부아키

세계 2위 자동차 부품기업인 일본 덴소의 자회사인 덴소풍성전자㈜가 1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우산동 창원첨단산업단지에서 ‘덴소 공장’ 기공식을 했다.

 덴소풍성전자는 산업단지 내 8만2803㎡의 터에 2014년 6월까지 자동차 전자부품 공장과 연구동을 짓고 500명을 새로 채용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2020년까지 4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게 덴소풍성전자의 계획이다. 앞서 덴소풍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창원시와 투자계약을 하고 지난 5월 22일 산업용지 매매계약을 마쳤었다.

 이날 기공식에 참석한 가토 노부아키(加藤宣明) 덴소 사장은 “앞으로 지속적인 투자로 창원을 동남아 수출의 거점 기지로 꾸려 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완수 시장은 “기업은 지역 사랑, 주민은 기업 사랑으로 지역 주민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화합된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덴소의 창원 유치는 지난해 4월 창원시에 유치전담팀이 구성되고 같은 해 8월30일 박완수 시장이 일본 본사를 방문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이어 지난해 12월 11일 덴소 지원 태스크포스(TF) 가동과 함께 산업단지 개발 계획 변경 절차를 거쳐 이번에 기공식이 가능하게 됐다.

 창원시는 이 공장이 마산합포구에 추진하는 신항지역 개발, LH공사의 현동 보금자리주택지구 개발 등과 함께 옛 마산권 경제발전의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덴소그룹은 전 세계에 187개 사의 자회사를 운영하는 자동차 부품 생산 기업이다. 2009년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 중 매출 기준 271위, 2011년 매출 기준 자동차 부품회사로서는 세계 2위를 기록했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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