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출 넉 달 만에 감소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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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지난달 수출이 4개월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월 수출입동향’을 발표하고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한 467억3300만 달러(약 53조650억원)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2월에 전년 동기 대비 -8.6%를 기록한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수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0.6% 증가에 그친 2767억 달러(약 314조1930억원)를 기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년 대비 조업일수 부족(1일)으로 수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일평균 수출은 증가했다”며 “엔저 여파에도 불구하고 모바일기기·반도체 품목과 아세안·중국 시장에서 꾸준히 수출 실적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상반기 국가별 수출증가율은 일본(-11.3%), EU(-3.8%) 등으로의 수출은 부진했지만 아세안(10%), 중국(9.8%), 미국(2.1%)을 상대로 한 수출은 좋았다.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 가전이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0%, 10.3% 증가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선박(-25.3%), 철강(-11.9%), 석유제품(-2.1%)은 저조했다.

 수입액은 412억1800만 달러(약 46조803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수출보다 수입 감소폭이 커 무역수지는 55억1600만 달러(약 6조2634억원)를 기록했다. 올 2월 이후 17개월 연속 흑자다.

이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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