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화물선에 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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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인천】20일 낮12시12분쯤 인천월미도앞 외항에 정박중인 8천t급의 미국화물선「스틸킹」호(선장 패이트·42)가 제1선창에서 불이나 월남으로 갈 미군용화물인 「페인트」, 사무용품, 식량등 7종 1천4백34t이 불타거나 못쓰게 됐다.
불이 나자 미군당국은 곧 소방선2척을 긴급 출동시켜 진화작업에 나섰으나 워낙 큰불이라 16시간만인 21일 상오4시쯤 가까스로 불을 껐다. 미군당국은 화인을 용접기로 제1선창의 「파이프」를 수리하다 화물선에 인화된 것이 아닌가보고 피해액을 조사중이다.
이 화물선은 지난 3월3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떠나 지난 17일 인천에 입항 군용화물3천t을 하역하고 남은 3천여t을 싣고 21일 상오 월남으로 갈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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