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 체제 포기 말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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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나주=박석종 기자】신민당은 22일 상오11시 나주여중교정에서 유진오 총재, 윤제술 국회부의장. 박기출·정성태·김대중·송원영 의원 등의 신민당 후보 지원 연설회를 열었다.
유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공화당은 형태나마 유지하던 헌정 체제를 포기하고 노골적인 독재 정치로 전환하고 있으며 공화당이 장기 집권을 위해 경우에 따라서는 개헌 이상의 행동도 불사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고 경고하고 『박 대통령은 헌법 수호에 남다른 책임을 자각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총재는 『공화당 후보마저 개헌에 대한 찬부에 이중 행동을 취하는 것을 보고 3선 개헌의 부당성을 절감했다』고 말하면서 『나주 재선은 이 나라 민주주의의 안위와 직결 된 것이므로 개헌 저지를 위한 원내 의석 확보를 돕는 뜻에서 정 후보를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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