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방글라데시 피복공장 건물붕괴 생존자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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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 사진기자 케빈 프라이어는 방글라데시 라나플라자 빌딩 붕괴사고 생존자들을 찾아 그들의 현재 모습을 촬영했다. 사진은 이들이 입원해 있는 사바에 있는 에남의과대학에서 촬영했다.
이들은 건물붕괴로 1129명이 사망해 최악의 산업재해로 기록된 사고현장에서 살아났지만 자신의 몸 일부를 잃었다.
프라이어가 촬영해 AP통신이 공개한 생존자들은 16세에서 30살까지의 여성들이다. 이들은 의류생산 공장들이 입주해 있던 라나플라자에서 의류노동자로 일하고 있었다. 좀 더 나은 삶을 위해 열심히 일하던 그녀들의 꿈은 부실공사로 증축된 8층빌딩이 무너지면서 함께 부서졌다.

안나(16)는 빌딩5층에서 일했다. 오른손 의수를 왼손으로 들고 촬영했다. 48시간만에 발견된 그녀는 건물잔해에 오른손이 깔려있어 손을 절단한 뒤 구조할 수 있었다. (사진 ①)
릭타(27)는 3층에 있었다. 거의 72시간만에 구조된 그녀는 오른손이 콘크리트 더미에 깔려 있었다. 결국 절단했다. (사진 ②)
라블리(25)는 2층에서 일했다. 거의 48시간이 지난 뒤에야 구조됐다. 그녀의 왼발은 건물잔해에 깔려 있어 잘라낸 뒤에야 그녀를 꺼낼 수 있었다. (사진 ③)
라보니(21)는 4층에서 일했다. 36시간 만에 구조된 그녀는 왼팔을 잃었다. (사진 ④)
마리얌(30)은 사고 당시 6층에 있었다. 72시간 만에 구조되었으며 오른팔을 절단해야 했다. (사진 ⑤)
파키(25)는 5층에서 일했다. 72시간에 구조된 그녀는 두 다리를 잃었다. (사진 ⑥)
사히누르(25)는 6층에서 근무했다. 오른쪽 다리를 절단했다. (사진 ⑦)
소니아(18)는 6층에서 일했다. 그녀는 오른쪽 다리를 잃었고 48시간 가까이 지나서야 구조될 수 있었다. (사진 ⑧)
아로티(16)는 5층에 있었다. 거의 72시간이 지나 구조된 그녀는 병원에 도착해 오른쪽 다리를 잘라내야 했다. (사진 ⑨) 영상팀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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