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국민은 절망 일보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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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빈23일DPA합동】지난16일분신자살하여 「체코」를 새로운 정치적위기로 몰아넣은「얀·팔라치」 갓쓴 유서의 번역된 사진복사판한장이 「빈」에 도착했는데 그내용은 다음과같다.
『「체코 국민은 절망일보전에 놓여있으므로 다음과같은 방법으로 항의함으로써 국민의 경각심을 높이기로 결정했다.
우리 「그룹」은 이목적을위해 분신자살할 결의를지닌 지원자로 조직되어있으며 본인은 추첨에의해 첫번째로 인간봉화가 될수있는 영광을 차지했다. 우리의 목적은 ①검열제도의 즉각적인 철폐와 ②소련점령군당국이 발행하는 「즈프라비」지를 없애는데있다. 이요구조건이 앞으로 5일이내에 관철되지않고 또 국민이 무기한 파업으로 우리를 지지하지않으면 분신자살자가 속출할것이다. 인문횃불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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