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5월 수출 작년보다 10%↑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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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일본 5월 수출이 크게 늘었다. 19일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5조7676억 엔(약 68조63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나 늘었다. 도쿄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6.4%)를 크게 웃돌았다. 엔저 효과 덕분으로 풀이됐다.

 다만 엔화로 계산한 에너지 수입 대금이 크게 늘어났다. 2조1403억 엔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한 것이다. 특히 원전 가동이 중단되는 바람에 발전용으로 많이 쓰이는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액이 5475억 엔으로 8.2%나 늘었다. 엔저의 또 다른 효과다.

 그 바람에 일본의 5월 수입액이 6조7615억 엔에 달했다. 월간 무역적자는 9939억 엔에 달했다. 전년 동기보다 9.5% 늘어난 금액이다. 지난해 7월 이후 11개월째 적자 행진이다.

 지난달 일본은 한국과 무역에서 4607억 엔어치를 수출하고 2853억 엔어치를 수입했다. 흑자가 1754억 엔에 달했다. 한 해 전보다 29.5% 증가했다.

강남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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