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공개된 북한 만경대혁명학원 내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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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7일 평양의 만경대혁명학원을 AP통신에 공개했다. 이에 앞서 13일에는 일본의 교도통신 기자에게도 시설을 공개했다.
교도통신 기자가 방문했을 때는 약 20명의 학생들이 자동소총 사용법을 배우고 있었다.

AP통신은 학원내 각종 시설물을 안내를 받아 사진촬영했다.
컴퓨터교실, 전자도서관, 기숙사, 생물학·지질학 교실, 동물표본실, 인공잔디 축구장과 육상트랙이 완비된 운동장 등 각종 시설을 촬영했다. 또한 교내를 다니던 중 교관에게 거수경례하는 학생모습, 판초우의를 입고 이동하는 군인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만경대혁명학원은 1947년 10월 12일 평안남도 대성군에 ‘만경대혁명가유가족학원’으로 설립됐다. 항일투쟁 유공자 유자녀를 위한 교육기관으로 창설됐으나, 북한 정권 수립 후에는 순직한 군인의 자녀 등도 다니면서 소위‘귀족학교’로 통하고 있다.
이 학교는 북한 인민무력부에 소속되어 있으며 일반과목과 함께 군사교육도 함께 한다. 이곳 출신은 군과 국가기관 간부로 양성된다.
만경대혁명학원은 유치원부터 고등중학교까지 모두 11년 과정이다. 유치원 상급반은 1년, 인민학교는 4년, 고등중학교는 6년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는 10대 남학생 1천여명이 재학중이다. 영상팀 [AP·로이터·교도통신=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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