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농구선수 고석윤에 진양화학서 특제농구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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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부산의 진양화학은 발에맞는 농구화가 없어 맨발로 연습하는 거인 고석윤군(19·북평고3학년)을 위해 특대농구화를 특별 생산, 고군이 농구에서 은퇴할때까지 무료 제공하겠다고나섰다.
진양화학은 지난12월1일자 「주간중앙」에 실린 고군의 기사를 보고 고군의 농구화 특별생산을 12일 중앙일보사에 통고해 왔는데 이 소식을 전해들은 고군은 『계속 노력하여 호의에보답하겠다』고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재작년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한 이후 기은농구부 감독 신봉호씨의 개인지도를 받아온 신장2미터2센티, 체중1백6킬로의 고군은 그동안 「태크닉」이 발전, 실업「팀」들이 눈독을 들이게까지 성장했다.
앞으로 세기에 익히고 「스피드」만 생기면 대선수가 될것이라는데 고군의 성장은 농구장신화의 「데스트·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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