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비침투 낱낱이 규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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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판문점=장두성기자】군사정전위원회 제2백82차 본회의가「유엔」측 요청으로 10일상오11시 판문점에서 열렸다.
이날 「유엔」측 수석대표「우드워드」소장은 30분에 걸친 첫발언을통해 ①한국국민들의 반공정신이 투철하여 북괴의침략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조직적으로 말살될것이며 ②평화를 유지하려는 「유엔」 측결의를 북괴는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유엔」총회에서 한국문제가 토의되고있는중에 북괴가 자행한 이번만행으로 노인과 어린이를 포함한 18명의 민간인이 무자비하게 살해되었다고 격앙된 어조로 비난했다.
이날 회담에는 또한 무장공비가 뿌린위폐, 살해된 민간인의 시체와 유족들의 울부짖는 모습, 생포공비및 그들의 자백서, 노획무기등의 사진이 일일이 제시되었으며, 계속 20분짜리 무장공비소탕작전의 기록영화가 상영되었다.
「유엔」측의 비난을 받은 북괴대표들은 당황한 빛을 보이면서 회장안에서 구수회의를 여는가하면 회의장을 들여다보고있던 북괴기자들이 「유엔」측이 제시한 증거물을 보지못하도록 그들을 철수시키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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