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행운의 시즌 3승

중앙일보

입력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김병현이 행운의 승리를 챙겼다.

김병현은 22일(한국시간) 홈에서 벌어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에서 3-3동점인 9회에 올라와 1이닝을 깔끔히 막았고 9회말 팀 타선의 도움으로 기분좋은 승리를 얻었다. 시즌 3승째(19세이브).

3-3 동점에서 9회초 마운드에 오른 김병현은 첫 타자 라울 몬데시를 맞아 8구만에 투수앞 땅볼로 잡아냈다. 몬데시에게 8개의 공을 던지며 몸이 풀린 김병현은 대런 플렛처와 펠리페 로페스에게는 10개의 공만을 던지며 2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2개의 삼진모두 방망이 한 번 휘두르지 못하는 '쳐다보는 삼진'을 당했다.

1이닝을 완벽히 막아낸 김병현은 9회말 만루의 찬스에서 로드 바라하스가 끝내기 안타를 쳐내 가볍게 승리를 기록했다. 투구수는 18개에 불과했고 그중 13개가 스트라이크로 기록됐다.

무실점투구로 인해 방어율은 1.25에서 1.22로 약간 낮아졌다. 김병현은 ESPN이 선정한 올스타에 선발되는 등 올 7월에 있을 올스타전에 앞서 자신의 가치를 한 껏 드높이고 있다.

Joins 유효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